Birdman
8av와 9av 사이, 43가, Riggan이 잠에서 깨어난다. 버드맨의 낮은 목소리가 뒤에서 그의 의식을 건드리고 그의 몸이 서서히 공중에 뜨기 시작한다. 사람들 웅성웅성 거리며 그를 올려다본다. 길거리 아줌마가 크게 외친다. 아줌마: “Is...
House of cards Season 3
작년 2월, 하우스 오브 카드 시즌 3이 처음 Netflix를 통해 풀리던 날에 나는 다행히 뉴욕에 있었다. 내 영화 촬영이 얼마 남지 않은 그 시점에 샷리스트 정리차 간 스타벅스에서 모카를 시켜놓고 플레이버튼을 누르자마자 oh shit 멈출수...
Her
8316명 중 641명 컴퓨터 운영체제인 Samantha 는 경험을 통해 그녀의 의식을 진화하며 동시에 8316명과 대화가 가능하고 641명을 사랑할수 있다. 그녀의 사랑의 크기는 정해진 100를 641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 641,000이...
Woman in the dunes
평론가 나부랭이들은 인간의 본질, 실존 어쩌고 하면서 이 영화를 논하겠지만, 내가 본건 여자의 질이다. 영화상의 공간적 배경인 커다란 모래구덩이안에 습한 모래가 가득한 집, 그안에 여자. 그 자체는 질이다. 태생적으로 물리적으로 수동적일수 밖에...
황금시대 2009
극장안에는 나를 포함해서 다섯명이 앉아있었고 내 좌우로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중간에 나가기가 아주 좋았다. 그런데도 안나가고 앉아 있었던 이유는 귀찮아소. 조금만 더 부지런 했어도 당장 나가서 시원한 이대 캠퍼스바람이라도 즐기고 있었을텐데,...
MY SISTER'S KEEPER
풍천에서 통통하고 힘 센 잘생긴 장어를 잡았다. 일단 손에 잡히는 힘도 대단하고 윤기가 흐르는게 100에 한마리 잡을까 말까 할정도로 구워먹으면 환상의 맛을 구현할 그런 장어란 말이다. 그 장어를 몸통, 꼬리, 다 잘라내고 머리만 삶아서 먹는다고...
BLACK
우리 막내동생이 어릴때 저런 춤을 잘 췄었다. 일명 병신춤이라고 그거보단 덜 병신스러운 춤을 추며 낙제를 축하하는 장면은 이둘의 캐릭터, 그들의 인생을 보는 시점, 그리고 현실이 맞물려있다. 영화는 한장면으로 여러가지를 보여줄때 좋은 영화라는...
언노운 우먼
Nice work. 어찌나 쮀던지 나는 기타 튜닝 할때도 줄 여러번 끊어먹었는데 줄 한번 안 끊기고 아주 smooth하게 끝까지 간다. 써커스에 나오는 공 여러게 돌리는 아저씨마냥 휙휙 교차편집, 감정을 죄는 음악은 1초도 느리지도 빠르지도...
썸머 워즈
난 이런 걸 볼때마다 질투가 나서 미쳐 버릴것 같다. 안경을 벗고 눈물을 훔치면서도 나는 계속 감탄모드였다. 머릿속을 뚫는 상상력을 색깔로 스토리로 구성으로 음악으로 캐릭터로 execute하는 이 창작가. 눈이 휙휙 돌아가는 채도 높은 OZ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