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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6명 중 641명
컴퓨터 운영체제인 Samantha 는 경험을 통해 그녀의 의식을 진화하며 동시에 8316명과 대화가 가능하고 641명을 사랑할수 있다. 그녀의 사랑의 크기는 정해진 100를 641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 641,000이 될수도 심지어 터지지 않는 절대풍선처럼 점점 더 불어난다고 말한다.
초극 초월의 사랑은 컴퓨터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일까 "그녀"가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일까
눈, 입술, 항문, 겨드랑이가 다 있는 인간대 인간의 관계 또한 무한하지 않을수 없지만 우린 책안에 글자와 글자사이가 멀게 느껴지지 않는 바보들이기 때문에 연애를 할 때는 이 감정이 영원히 지속 될것같은 환상에 빠진다.
이미 이들 인간/컴퓨터의 사랑은 첫만남때 컴퓨터녀가 180,000개의 인기 아기 이름 리스트를 0.02초 만에 읽고 자신을 위해 사만다라는 이름을 골랐다고 했을때부터 그 관계의 끝은 이미 정해져 있었다
이 한정된 FUTURISTIC JUICY 연애를 상하이 밤 도시를 배경으로 심플세련된 APPLE 스타일로 꾸미고 달달 마카롱 음악으로 빚어낸 이 오렌지 빛깔 영화를 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세가지.
1> 얼굴을 보지 않고 채팅으로만 사랑에 빠질 확률이 7%정도 된다고 치면 실제 만나면 그 확률이 얼마나 될까. 100명즘은 만나봐야 알아 낼수 있을까?
2> 영화감독을 잘 하고 싶다면 매일 매일 관심을 두어야 하는 분야가 다양해야 한다는 것.
3> 해물찜에 우럭 대가리처럼 생긴년도 애인이 있는데 나한테 맞는 사람은 대체 어디있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