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시대 2009
극장안에는 나를 포함해서 다섯명이 앉아있었고 내 좌우로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중간에 나가기가 아주 좋았다.
그런데도 안나가고 앉아 있었던 이유는 귀찮아소.
조금만 더 부지런 했어도 당장 나가서 시원한 이대 캠퍼스바람이라도 즐기고 있었을텐데, 영덩이살도 줄이고
한국영화는 확실히 다른 나라말로 안 만들어서 보기가 더 편하다.
어차피 영화보기는 영화를 직업으로 삼지 않는한 편하게 즐기기위해서 하는 릴렉스활동중 하나고
자국의 영화는 옆으로 밑으로 끊임없이 바뀌는 글자들을 읽지않아도 되는 편함을 갖고 있다.
그만큼 더 먹고 들어간단 얘기다.
이제까지 나를 놀래켰던 한국영화가 없었던건 그동안 내가 한국영화를 많이 보지 않아선지
아님 그런 영화가 없는 건지 모른다 모든 영화를 다 본건 아니니까.
내가 한국영화를 보러 극장엔 가는건 언어와 문화를 convert해서 이해 안해도 되는 편리함 때문이다.
그래서 이 영화도 보러 갔다.
또 소화 잘되라고 잘게 잘라놨다고 하니,
난 한가지 주제아래 여러 단편묶음들을 좋아한다.
다 다른 스타일의 단편이지만 같은 소재를 공유하는 영화는 보통 그 느낌은 하나로 온다.
여러개가 하나의 느낌을 준다는 건 언제나 나의 흥미이다.
근데 이영화를 보고 나서 기억나는 건 앞자리에 사람이 없어서 다리를 올릴수 있어서 좋았다는 것과
이런것도 찍어서 상영하는데..당장이라도 카메라로 뚝딱 영화를 만들수 있을 것 같은 cheer up